與 "회담 생중계 거부 명분 없어"...野 "야당 입에 재갈 물리려" / YTN

YTN news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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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앞으로 다가온 여야 대표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 협상이 오늘 오후 진행됩니다.

오전까진 회담 의제와 형식을 놓고, 양측이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당초 어제 예고됐던 실무회동이 오늘로 미뤄진 건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오후에 여야 대표 비서실장들이 만나 회담의 형식과 의제 등을 조율하는 실무회동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만나기 전부터 양측 분위기가 썩 좋진 않습니다.

서로를 향해 이번 회담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하면서 실무협상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먼저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 여당 내 이견이 있거나 첨예한 현안들을 내세워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25만 원법에 대안도 없이 반대하는 건 정상적 국정 운영을 방해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도 한 대표가 회담에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갖고 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또 YTN과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의제로 꺼내 든 '정쟁 중단'을 두곤 야당이 추진하는 각종 특검과 탄핵안을 가로막아 재갈을 물리려는 게 아니냐며 사실상 수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생중계를 두고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합의 없이 선점하듯 회담 형식을 언급하는 건 맞지 않았다며 앞서 어제 예정된 실무 협상을 하루 미룬 바 있는데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의제의 경우 민주당이 먼저 언론에 뿌려놓고 여당을 향한 불평만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했던 점을 거론하며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회담을 영수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불쾌'를 운운하지 말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각 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정치적 득실을 놓고 셈법이 복잡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 같은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양당 모두 손해 볼 건 없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채 상병 특검법, 25만 원 법 등 여당 내 이견이... (중략)

YTN 박정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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