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두가 응급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연휴 기간을 걱정하는데요.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병원 4000곳 열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장 의사들은 근무할 사람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공의 없는 첫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 11일부터 25일까지를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이 기간 동안에는 강도 높은 응급의료 집중 지원 대책을 추진합니다."
전국 29개 응급의료권역별로 중증전담응급실을 지정하고 경증 환자 진료를 거부하더라도 진료 거부로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도 250%까지 대폭 인상합니다.
서울대병원 같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기준으로 현행 4만1540원인 진찰료가 14만5390원으로 오르는 겁니다.
추석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도 4천 곳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설 연휴보다 400여곳 늘어나는 겁니다.
코로나19 협력 병원 60곳, 발열클리닉 100여 곳도 운영해 경증 환자는 최대한 분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장은 회의적입니다.
[유인술 /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현장에) 사람이 없어서 일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건데. 수가를 한시적으로 올린다고 그래서 없던 인력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고."
병원들의 참여가 높을 지도 미지수입니다.
한 수도권 의원 원장은 "보건소에서 요청이 왔지만 "직원들도 쉬기를 원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의원 원장 또한 "중환자가 와 치료를 못 해주면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지향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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