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 김도영의 올 시즌 활약이 눈부십니다.
벌써 시즌 33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 감독의 역대 최연소 최다홈런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SSG의 발목을 잡은 건 기아 김도영이었습니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몸쪽으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퍼 올렸습니다.
[방송 중계]
"왼쪽, 좌익수가 이미 멈춰있습니다. 담장 넘어갑니다. 경기 개시를 선언합니다. 첫 타석에 더 영 킹(The Young King), 도영 킴."
시즌 33호 홈런이자 선제 투런포.
1997년 국민타자 이승엽이 21세 1개월의 나이로 홈런 32개를 기록했는데, 김도영이 20세 10개월로 27년 만에 최연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김도영 / 기아 타이거즈(어제)]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그냥 똑같이 직구 노리고 제 존에 오면 과감하게 나가자 생각하고 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압도적인 타격감을 뽐내며 팀의 선두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KBO 리그가 시상하는 홈런, 타율, 안타 등 8개 부문에서 모두 탑5 안에 들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팔각형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김도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소속팀 KIA 역시 리그 선두를 달리면서 김도영은 정규시즌 MVP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김도영이 MVP를 받게 된다면 역시 이승엽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최연소 타자 MVP 수상 기록도 새로 쓰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김호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