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홈런 40도루까지 홈런 2개만 남긴 기아의 김도영입니다.
몰아치기로 오늘이라도 대기록 달성이 가능한 만큼, 홈런볼을 잡기 위한 '글러브 부대'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광주 챔피언스필드는 오늘도 매진입니다.
[김수연 / KIA 팬]
"김도영 40-40 홈런 보러 왔어요. 연타석 홈런 쳤으면 좋겠어요."
특히 외야는 김도영의 홈런 공을 잡기 위해 글러브를 낀 팬들로 가득합니다.
2003년엔 이승엽의 아시아 최다 홈런공을 잡기 위한 잠자리채 부대가 있었다면 2024년 김도영에겐 '글러브 부대'가 있습니다.
안전상 잠자리채 반입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이한기 / KIA 팬]
"김도영 선수 40-40 홈런볼 잡으려고 글러브도 열심히 닦고 왔고요."
[정재혁 / KIA 팬]
"원래는 3루에 있다가 김도영 40-40 공 날아올까 봐 외야로 표를 바꿔서 다 같이 가족들이 왔고요. 이쪽으로 날아와서 원바운드로 튀기면 저희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 김도영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중계진 (어제)]
"이 타구는 이 타구는 이 타구는 넘어갔어요."
시즌 38번째 홈런.
5회에는 도루 40개 고지에 올랐습니다.
역사적인 40홈런-40도루에 이제 홈런 2개만을 남겨둔 상황.
[김도영 / KIA](어제)
"도루는 다 채워서 마음은 조금 홀가분하고. 5경기 남았는데 팬분들께서 기다리시는 40-40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 잘해서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아는 오늘과 내일 홈인 광주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몰아치기를 한다면 한 경기에도 2개 홈런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광주)
영상편집: 강 민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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