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검찰의 망신 주기”…文, 불참할 듯

채널A News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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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나흘 뒤 재판 날짜를 통지했습니다.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다른 증인이 신문하니 와서 보라고요.

문 전 대통령 측은 망신주기라며 불쾌해하며 불참 뜻을 밝혔고, 조국 대표는 집 앞 시위 탓에 김정숙 여사가 은행에도 못 갔다며 대리송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행정관 출신 A 씨를 서울남부지법에서 증인신문하는 건 나흘 뒤입니다.

A 씨는 문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 등에 관여한 핵심 인물로 지목됐는데,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며 법원으로 부른 겁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인 문 전 대통령에게도 증인 신문이 열리는 걸 통지했습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출석 기회를 주는 절차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불참 입장을 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망신주기 위한 부당한 절차"라는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일)]
"정치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모욕을 주기 위한, 그리고 망신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문 전 대통령 옛 사위 채용 대가로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직 전 의원은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스타 항공 배임죄 유죄 판결로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화상으로 증인 신문을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딸 다혜 씨에게 5천만 원을 송금할 때 지인에게 부탁한 이유를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 여사가 은행에 가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극우단체가 엄청나게 시위하고 있었어요. 김정숙 여사가 은행으로 나갈 수 없는 조건이었고 대신해주세요, 이렇게 했다고."

주변 시위 때문에 부득이하게 송금을 부탁한 거라며 돈세탁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남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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