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낸 고급 차량 빌려준 지인 인천공항에서 만나
조력자들, 태국·캄보디아 오가…사기 등 처벌 전력
뺑소니와 조력자들 출입국·범죄 전력 연관성 의심
뺑소니범·조력자 ’전화사기 범죄 조직 연루’ 수사
오토바이에 탄 20대 남녀를 차로 치어 숨지거나 다치게 한 뺑소니범과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전력을 비롯한 여러 정황으로 비춰 사기 범죄에 연루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새벽 광주의 한 도로에서 고급 외제 차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치어 사상자 2명을 내고 도주한 김 모 씨.
사고 직후 대전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두 차례나 출국을 시도하면서, 차를 빌려줬던 지인 A 씨를 공항에서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비행기를 타고 태국으로 떠났지만, 김 씨는 출국금지 됐을 것을 우려해 다시 서울로 이동해 숨었습니다.
김 씨에게 도움을 준 이들은 과거에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러 차례 오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기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들이 무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외국을 수차례 오가고 고급 차를 몬 경위 등을 경찰이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뺑소니와는 별개로, 김 씨와 조력자들이 전화금융사기나 자금 세탁, 폭력 조직 등 다른 범죄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영철 / 광주 서부경찰서 교통과장 : 마세라티 운전자 그리고 관련자의 정확한 죄명이나 횟수는 가르쳐드릴 수 없지만, 적게는 2회에서부터 수차례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을 소유한 회사에 대해서는 이른바 대포차 유통 등 범죄에 연루돼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의 정확한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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