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등 내륙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는데, 개천절 휴일인 내일까지는 비슷한 추위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던 18호 태풍 '끄라톤'은 타이완을 강타한 뒤 약화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기온과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아침은 물론 지금도 꽤 쌀쌀한데 기온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6도로, 어제보다 9도나 낮아졌습니다.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그 밖에 대전 10.8도, 대구 14.3도 등 전국 곳곳에서 올가을 최저 기온을 보였습니다.
특히 설악산 기온이 0.2도까지 곤두박질하고,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 전국에 영향을 준 비구름 뒤로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내려온 것이 원인인데요.
오후 3시 반 기준 서울은 19.9도인 가운데, 일부 내륙과 산간에서는 초속 15m 이상의 돌풍도 불었습니다.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는 개천절인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태풍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초강력 태풍이었던 '끄라톤'이 타이완 부근을 지난 뒤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에 기상청에서 나온 태풍 정보입니다.
18호 태풍 '끄라톤'은 어제 뜨거운 타이완 남서쪽 해상에서 정체하며 강도가 '초강력'까지 무척 강하게 발달했고,
지금은 타이완 부근에 가까워지면서 '매우 강' 수준으로 한 단계 약화했습니다.
아직은 여전히 중심 부근에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강한 태풍인데요.
이 태풍이 오늘 밤이나 내일쯤 타이완을 강타하겠고,
이 과정에서 세력이 '중'급으로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태풍이 해상으로 빠져나온 뒤에는 예상보다 일찍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따라서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다만 저기압의 형태로 주말과 휴일까지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중국 남부 해안을 따라 느리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 건데요
이후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이 상태라면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주말 이후 한반도 부근으로 이동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에 앞서 징검다리 연휴와 주말 동안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 ... (중략)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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