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중부와 남부 지방 곳곳에 가을비가 내렸죠.
그런데 제주에선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낮 기온이 31도를 웃돌면서 반소매 차림 활보에 해수욕도 눈에 띄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하늘 아래 관광객들이 해변을 산책합니다.
상당수는 반소매 차림입니다.
아예 바닷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하람 / 광주 서구]
"햇볕이 너무 뜨겁고 기온이 높다보니까 친구들끼리 시원하게 놀자 바다를 보자마자 입수하게 됐습니다."
시내에도 반소매와 반바지를 입은 시민들이 적잖습니다.
[현경희 / 제주도민]
"가을인데 여름 날씨 같아요. 너무 덥습니다."
오늘 제주지역 낮기온은 31.3도까지 올랐습니다.
이 지역 10월 최고기온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습니다.
중국 산둥반도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더운 공기가 밀려왔다는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반면 중부와 남부 지방 곳곳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치면서 경기와 충남 서해안 지역엔 폭풍해일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최고 120mm 이상, 부산과 경남 남해안엔 최고 80mm 이상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일요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내륙에서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는 만큼 시설과 농작물 관리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정승환 양유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정다은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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