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조금 전에 정치권에서 속보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먼저 그 이야기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21일, 다음 주 월요일 오후 4시 30분에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독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면담. 밥을 먹는 식사 자리가 아니라 오후 4시 30분, 점심과 저녁 사이 차담 형식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사람의 면담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면담 일정 확정에 대해서 변화와 쇄신 등을 대통령과 논의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도 “정부와 여당 대표해 국정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했고요.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배석자가 있는 모양입니다. 글쎄요, 일단 제가 몇 가지 속보로 유추해 본 것은 이현종 위원님. 식사도 아닌, 독대도 아닌 것 같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두 사람의 만남이 차담 형식입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실 어제저녁까지만 하더라도 성사 여부가 암울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결국은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지금 두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전체 여권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고요. 차담 형식으로 결정이 된 이유는 지금 상황이 만찬이나 오찬을 할 정도로 한가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한동훈 대표는 오찬이나 만찬을 그렇게 즐겨 하지 않습니다. 대화를 직접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차 한 잔 놓고 그 시간 전체를 대화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위기 상황에, 정말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치 두 사람이 느긋하게 밥만 먹고 진행하는 상황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의해서 차담 형식으로 정해진 것 같고요.
사실 권력자들 간의 독대라는 것은 별로 있지 않습니다. 왜냐, 두 사람만 만날 경우 만약에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확인해 줄 사람이 없고요. 그리고 대통령이나 옛날 임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조선 500년 동안 사실 독대가 이루어진 것은 제가 알기로 딱 2번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임금도 다른 신하와 만날 때 반드시 승지 같은 사람들이 입직하게 되어있어요. 그 이유는 나중에 모임이 끝났을 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 경우 확인할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났는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누가 확인하겠습니까? 그러한 면에서 저는 처음부터 독대라는 형식은 정말 두 사람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자는 이야기이지, 형식적으로 두 사람만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아마 형식이 양쪽의 비서실장이 참석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즉 정진석 비서실장과 박정하 비서실장이 배석을 해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어떤 면에서 보면 확인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대가 아니라 마치 2 대 2 회동 분위기인 것이네요?) 그렇죠. 지난번 처음 회동했을 때는 정진석 비서실장 혼자 했지 않습니까? 그 형식도 있을 수가 있을 것이고요. 지금은 당대표와의 만남이기 때문에, 또 박정하 비서실장이 있기 때문에 박정하 비서실장과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을 해서 두 사람 간의 대화를 확인해 주고, 나중에 회동이 끝났을 때 발표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비서실장끼리, 두 사람에서 회동 내용을 들었으니까 그것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역할도 아마 저는 비서실장 두 사람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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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