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은 러시아에 포탄을 포함해 많은 무기를 보냈죠.
북한군 파병 이후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맞대응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1순위로는 대공 방어용 호크 미사일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책으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인 가운데 구형 방공 미사일 ‘호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크 미사일은 신형 '천궁' 미사일이 도입되면서 3년 전 퇴역했지만 방공 무기가 시급한 우크라이나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유용원 / 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호크는) 퇴역한 상태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 좀 더 여유 있게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원책의 아이디어 중 하나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1960년대에 우리 군이 도입한 호크 미사일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로, 주로 적의 전투기 등을 격추하는 데 쓰입니다.
유효 사거리 40km에 최고속도는 마하 2.8 수준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도 우리 정부에 방공무기 지원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지난 2월)]
"방어용 무기가 필요합니다. 러시아의 잦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무기 지원이 양국 사이에서 논의된다면 1차적으로 방어 무기가 거론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러북 군사 협력의 양상에 따라 비살상 무기 지원 방침 유지를 깨고 공격용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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