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통해 거액을 갈취한 국제 범죄조직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단의 국내 총책 40대 러시아 남성 등 9명을 구속하는 등 12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10개월 동안 미군이나 유학생인 척하며 SNS에서 만난 한국인 피해자 14명으로부터 68차례에 걸쳐 14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국내에서 범죄 수익을 관리하는 총책을 맡았고, 다른 조직원들은 인출책 등으로 활동했으며 피해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일당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SNS에서 가짜 사진과 신분을 내세워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짐을 보냈는데 통관비가 필요하다'는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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