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눈이 쌓였고 도로도 얼어붙었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들어서면서 교통 혼잡과 빙판길 사고도 불편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입구역 앞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도 거센 눈발이 계속되고 있고 바닥에는 발목 높이만큼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혹여나 넘어질세라, 시민들은 외투와 목도리, 모자 등으로 꽁꽁 싸맨 채, 신중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미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도로가 미끄러워 차들도 모두 서행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에 들어서면서, 서울 도심 차량 흐름은 조금씩 더뎌지고 있습니다.

눈길 사고 위험으로 벌써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현재 삼청로와 북악산로 일부 구간이 양방향 전면 통제됐고, 북촌로도 1개 차로를 제외한 모든 차로 통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집계된 서울 시내 평균 적설량은 20cm에 달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제설작업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정부와 지자체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새벽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6시부터 제설 1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며 인력 5,200여 명과 제설 장비 1,20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한 시간 전인 아침 7시부터는 제설 2단계로 상향하고 보도 제설 작업도 시작했는데요.

경기도 역시 어젯밤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력 3,100여 명과 장비 2,100여 대를 동원해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방당국은 어젯밤부터 새벽 4시까지 대설로 인한 안전활동 16건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옆에 서 있던 운전자 다리가 바퀴에 끼거나, 낙상으로 발목을 다치는 등 눈 관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은 오늘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아직 출근길에 나서지 않으셨다면 교통 상황 미리 확인하시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운전해야 할 경우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빙판길 사고를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 (중략)

YTN 이현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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