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가운데, 다음 달 10일 재표결을 앞두고 여야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여당 내에선 일단 본회의에 참석해 정족수는 채우되 '집단기권'을 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당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여당이 특검법 재표결에 '집단기권'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3선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최근 있었던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만찬에서 집단기권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법 재표결 시 의원 명패와 투표용지를 받되 기표소에 아예 들어가지 않고 명패와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 넣도록 하는 방안인데요.
특검법 가결과 부결, 그 어떤 것도 기표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탈표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일부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방식으로 투표할지 정하거나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러한 전략이 개별 의원들의 표결권을 침해하는 거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의원들을 '입틀막'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 충성맹세 할 생각은 말라고 비난했는데요.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몰락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며, 재표결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최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를 동력 삼아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원래 내일로 예정됐던 본회의 날짜를 10일로 미루면서, 당원 게시판 논란 등 여권 내분 상황을 지켜보자는 건데요.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지금으로선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며, 분위기를 숙성하면서 0.1%라도 통과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한동훈 대표를 향해 특검법에 찬성 표결하고 독자 생존할지 결단할 때가 왔다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법 반대 '단일대오'는 여전하다면서, 야당이 이간책을 쓰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내부 분열을...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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