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하와이·괌 경유...중국, 4차 타이완 포위 나서나? / YTN

YTN news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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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첫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 합니다.

중국이 4번째 타이완 포위 훈련에 나서며 반발할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과연 그럴지,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경유지로 미국 땅부터 밟은 겁니다.

하와이 주지사가 전통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직접 영접했고, 전용기 앞엔 레드카펫이 깔렸습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 타이완이 민주주의의 모범일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는 걸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라이 총통은 하와이에 이어, 마셜제도와 투발루, 팔라우를 차례로 돌면서 중간에 미국령 괌도 들릅니다.

태평양 섬나라들과 관계를 다지는 동시에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둔 미국 동향도 살피는 일정입니다.

미국은 때맞춰 타이완에 3억85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허가를 발표하며 호응했습니다.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하고, 상황을 주시하면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29일) : 미국이 타이완의 평화를 지키고 싶다면 라이칭더와 민진당 당국의 '독립 본심'을 인식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라이 총통의 출국 직전인 지난달 28일엔 전투기 33대와 군함 8척을 동원해 무력시위도 벌였습니다.

타이완군이 중국 본토에 더 가까운 진먼섬에서 선제적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이고,

라이 총통 출국 당시 F-16V 편대가 호위 비행에 나선 배경입니다.

라이 총통이 귀국하는 오는 6일엔 중국군이 4번째 타이완 포위 훈련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순방 기간 라이 총통의 발언이나 미국과 접촉 수위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김진호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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