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의 '탄핵 반대' 단일대오에도 점차 원심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이 조금 전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여권 내 공개 이탈표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정부를 상대로 한 긴급 현안질문과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발의에 나서며 탄핵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당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차 탄핵안에는 찬성 표결하겠다는 의원이 여당에서 추가로 나왔다고요?
[기자]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탄핵 표결에는 불참했다며 당시엔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하고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당이 결자해지 해야합니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입니다.]
지난주 1차 탄핵안 당시 표결 불참으로 뭉쳤던 것과 달리 여당 균열이 커지고 있는데, 김 의원에 앞서선 4명이 탄핵 찬성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2월이나 3월 윤 대통령 퇴진 로드맵을 제시한 당 정국 안정화 TF는 대통령실을 설득한 뒤 당내 중지를 모으겠단 입장입니다.
탄핵 시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나라가 분열되고 불확실성이 더 커지게 되는 만큼, 이른 퇴진 시점을 제시해 혼란을 더는 게 최선이라는 겁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YTN에 민주당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탄핵은 일단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 때문에 탄핵을 서두른다는 걸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도 YTN과 통화에서, 민심이 최악인 상황에서 여당 의원 108명이라도 뭉쳐야 야당과 임기단축 개헌 등 다양한 협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당론은 내일 예정된 새 원내대표 경선과 맞물려 최종 결정될 거로 보이는데요,
친윤계인 5선 권성동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4선 김태호 의원이 출마했는데, 결과에 따라 당내 탄핵 표결 분위기는 또 한 번 출렁일 전망입니다... (중략)
YTN 정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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