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이재명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오늘 만났는데, 대학 선후배 사이죠?
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중앙대 법대 2년 선배입니다.
고시 공부하며 자주 어울렸다는데요.
오늘 상견례에서 선후배의 우애,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저희 대학 선배님이시고 어릴 때 고시 공부를 같이한 선배님이십니다.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데…
이재명 “대표님 인기가 좋으시네”
권성동 “아니, 다 대표님 보러 오신 건데”
이재명 “대표님이 먼저 하세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얼마 전에도 제가 전화 드렸었는데…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오늘)]
우리 사이의 통화는 비공개로 하기로 했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통화했다는 사실까지만 (공개)하고
비공개 회의에선 이 대표가 포옹도 제안했다고 전해집니다.
Q. 기억나네요. 두 사람 2년 전에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만났잖아요?
맞습니다. 당시 비공개 회의에선 대학시절 소개팅 얘기까지 나왔었습니다.
[이수진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22년 8월)]
권성동 원내대표님 사모님께서 (이재명 대표의) 미팅도 주선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하면서
[박정하 / 당시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2년 8월)]
‘형수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하지만 두 사람의 정치현실은 냉혹하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저 당이 하는 일을 보십시오. 지금도 반성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의) 광적인 행위를 옹호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그제)]
(이재명 대표는)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후보 시절 '빠르게 가자'고 외쳤었죠. 뭘 느리게 간다는 건가요?
A.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이재명 대표는 선거법 재판 항소심을 늦추고 있단 지적 나오고 있죠.
먼저 당당히 맞선다던 윤 대통령 모습, 찾아보기 어렵단 목소리 나왔습니다.
[대국민 담화(지난 12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당당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Q. 이 대표도 마찬가지죠. 선거법 항소심 서류 전달 안 돼서 집행관이 의원회관까지 간다고요.
A. 네. 이 대표 측, 아직 변호인도 선임하지 않은 상태라 어제는 재판부가 '국선 변호인'에게 변호를 맡겨 재판 진행할 수 있단
알림까지 보냈죠.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재판부가 뿔이 단단히 난 것 같아요. 국선 변호인을 아주 높이 평가한 적이 있으니 함께 전략을 짜면 어떨까.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그러니까 뭐 도긴개긴이다.
Q. 양측의 '침대축구' 전술이라고 하죠.
A. 네, 두 사람이 결국 서로가 필요한 '공생' 관계라고도 하더라고요.
[조응천 /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재명 대표 잘못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더 잘못해서 덮이고. 서로가 서로를 덮어주는 정말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 관계.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돼서 '나도 저 사람 하는 만큼 해도 되겠지' 하면서. 갈수록 닮아갈 겁니다, 둘이.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 수감 하루 만에 옥중서신 썼던데 답장도 받았습니까?
A. 오늘 조 전 대표 없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대표 간 만남 있었는데요.
여기서 이재명 대표, 조 전 대표의 옥중서신 본 소감 겸 답신 건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빈 자리가 큰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음 아프고 안타깝단 생각 버릴 수 없습니다. 기사 보니까 어깨도 배기고 다른 환경이 적응 안 되신 거 같습니다.
Q.조국혁신당, 정권 바뀌면 사면복권 해달라 이야기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안 했답니까?
A. 조국혁신당이 기댈 곳이 바로 민주당이죠.
마침 이 대표로부터 희망 섞인 이야기도 들었다고 하는데요.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그제,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조국 가족을 도륙했죠. 가장 빠르게 사면·복권이 있어야 된다
[김보협 /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오늘)]
이재명 대표께서는 '이른 시일 내에 빨리 다시 보게 되길 희망한다'라는 말씀을…
Q. 긍정적인 답변인 걸까요?
A. 안그래도 현장에서 기자들이 바로 물었는데요.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 논의까지 한 거냐고요.
[현장음(오늘)]
혹시 방금, 조국 대표님 '사면 복권' 필요성에 대한?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오늘)]
아니 그런 말씀 하신 게 아니고요. <덕담>으로 하신 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우당인 민주당의 덕담 수위가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었을까요? (덕담수위)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성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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