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지휘해야” 野 압박에…최상목 “잘 처리되길 바란다”

채널A News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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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호처를 지휘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지시하라는 건데요,

최 대행 측은 "잘 처리되길 바란다"며 사실상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통령 관저로 진입하던 오전 8시 2분경.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는데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선 일절 언급이 없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지금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8차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이후 공개 일정에서도 종일 말을 아꼈습니다.

어제 공수처가 최 대행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 측은 "협조할 수 있는 내용이 없어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등 관계기관이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공수처는 최 대행에게도 대통령실 시설의 책임 권한이 있다고 봤지만, 최 대행 측은 권한이 없다며 응하지 않았고 경호처에 협조하라는 지시도 내리지 않은 겁니다.

체포가 무산되자 야권은 최 대행의 침묵을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상목 대행은 오늘까지도 강 건너 불구경으로 일관했습니다. 지금 즉시 경호처에 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장이 정상집행되도록 하십시오."

조국혁신당은 '잘 처리하길 바란다'는 최 대행의 원론적인 입장을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냐"고 꼬집으며, "지금이라도 경호처장이 협조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체포 영장 재집행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 대행을 향한 야권의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희정


안건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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