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서 최근 강도가 높은 지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초대형 강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지진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특히 규모 7.0 이상의 ‘강진’ 빈도수가 늘어나 인근 지진·화산 분화의 여파가 일본 후지산, 한반도 백두산 폭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일 일본 이와테(岩手)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6.9 강진이 발생했고, 5일에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남동쪽 바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들 모두 불의 고리에 속한 지대로 이 지역에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초대형 지진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진 빈도가 늘고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규모 7.0 이상 강진은 12건을 기록했는데, 대표적으로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는 7월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동북부를 초토화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규모 9.1) 이후 최대 규모이며 20세기 이후 여섯 번째 초강력 지진이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19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태평양 전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멕시코, 페루, 칠레 등에도 홍수·쓰나미 경보가 잇따랐습니다.
불의 고리란 미국·캐나다·멕시코·일본·인도네시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을 고리 모양으로 잇는 4만㎞에 이르는 지역으로,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1985년 멕시코 대지진, 1995년 일본 한신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역대 대형 지진이 이곳에서 발생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중 1960년 칠레 발디비아 대지진은 규모가 9.5로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불의 고리에 화산대도 집중돼 지진에 따른 대규모 화산 폭발 가능성도 잠재해 있는데, 일본 최고봉이자 활화산인 후지산도 318년간의 침묵을 깨고 분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그마 활동 증가와 주변 지역의 잦은 지진 발생 등으로 후지산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하고 있는데, 규모 9.0 이상의 거대 지진 발생 후에...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111216181080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