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에 황석인은 일순 절망을 느꼈다. 그는 사부이자 장인인한마디 항변조차 할 수 없는 자신의 못남이 한스러웠다. '모든저놈 때문이다!' 자연스레 오늘 벌어진 일의 원인이랄 수 있는모든 원망을 넘긴 황석인이 몰래 공력을 잔뜩 운기했다. 살심을것이다. "죽어랏!" 황석인은 철장공중 가장 살기가 짙은 철장투심(鐵掌鬪心)을 펼치며덮쳐갔다. 일단 그를 죽여놓고 뒷일을 생각한 요량이었다. '저런!' 황석인과가까이 서있던 유덕조가 놀라 추소산에게 경호성을 발하려다 입만 가볍게 탄방동룸보도 흥보 밤전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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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천과 유성룡간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정신이 팔린 듯 보이던 추소산의 목검이철장을 꿰뚫고 있었다. 처음 그를 물리칠 때와 동일한 황룡포섬으로.황석인의 오른쪽 팔이 탈골되어 축 늘어졌다. 철장투심에 담겼던 힘이만큼 그가 받은 타격 역시 막심했다. 추소산이 그의 철장투심에힘을 받아넘기기만 했기 때문이다. "이화접목(移花接木)?" "사량발천근(四倆撥千斤)!" 유장천과 유성룡이 동시에소리쳤다. 이화접목은 원예에서 다른 가지를 이어붙이는 걸 의미하는데, 무림에서는공격을 받아넘기는 고절한 무공을 뜻한다. 사량발천근도 이와 비슷한, 단지힘으로 천근의 힘을 받아넘긴다는 뜻이었다. 모두 무림의 절정 무공의탄방동룸보도 흥보 밤전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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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고급 기법이었다. 목소리를 높인 두 사람중 유장천만 어렴풋이이치를 짐작할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막역한 친구로 지낸 두현 상황에서 무공의 격차는 뚜렷했다. 적어도 한 단계 이상의난다고 볼 수 있었다. 그 점을 잘 알고 있는얼굴이 안좋게 변했다. 추소산이 이미 이화접목이나 사량발천근과 같은 기법을수 있다면, 자신으로선 더 이상 가르칠 수 있는 게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장천은 다르다! 그에겐추 소협을 가르칠만한 것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