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부모들의 끼를 물려받은 스타 자녀들이 있다. 부모 못지 않은, 부모의 명성을 뛰어넘는 스타들인데...반면 자녀의 이름값과 유명세에 기대 새롭게 화제를 모으는 부모들도 있다. 관련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최근 한류스타 김수현의 아버지가 인터뷰를 갖고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A) 바로 김충훈씨이다. 최근 케이스타와 인터뷰를 갖고 아들과 자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혀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김충훈씨는 그동안 아들 김수현의 연예활동과 명성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에 공개적인 공간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왔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아들 김수현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잘 하고 있어서 아버지로서 자신도 행복하다면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Q) 김충훈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A) 김충훈은 1980년대에 세븐돌핀스라는 그룹에서 리드보컬로 활동했던 가수이다. 김충훈은 케이스타와 나눈 인터뷰에서 세븐돌핀스의 멤버로 활동하던 당시 클럽에서 일이 끝나면 팬들이 많아서 도망을 다녀야 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후 2009년 솔로앨범 [오빠가 왔다]를 내놓기도 했고 그로부터 6년 만인 지난 8월 [가면]을 선보이고 활동을 하기도 했다. 김충훈은 케이스타와 나눈 인터뷰에서 [오빠가 왔다]를 내놓았을 때 아들 김수현이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음반활동을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Q) 어린 시절 김수현에 대해서도 추억했다.
A) 김충훈은 아들이 정말 착한 아이였다고 돌이켰다. 운동도 좋아했다고도 했는데...하지만 아들이 연기를 그렇게 잘 하리라고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면서 지금도 마음에 차는 연기를 하고 있지만 가슴으로 연기하는 그런 연기자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Q) 아들이 자신의 재능을 물려받았다는 질문에도 답했다.
A) 그동안 김수현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를 통해서 뛰어난 노래 시력을 과시해왔다. 또 약간 중저음의 목소리 역시 많은 시청자와 관객의 신뢰를 얻으면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팬들을 사로잡아왔는데...아버지 김충훈은 아들의 음악적 재능과 실력에 80점을 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아들과 함께 언젠가는 듀엣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Q) 김수현처럼 부모 세대의 끼를 물려받은 스타들이 제법 있다. 가요계에서는 아마도 태진아와 이루 부자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들이 아닐까 싶다.
A) 그렇다. 태진아는 현재 트로트계의 대표적인 가수로, 아들 이루는 발라드의 실력 있는 가수로 자리매김을 해왔는데...한때 이루가 활동의 와중에서 힘겨운 상황에 맞닥뜨린 적도 있는데..태진아가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하면서 아버지로서뿐 아니라 선배 가수로서 그 의연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당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들 이루는 이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한국 가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기도 한데...아버지 태진아는 그 뒤에서 묵묵히 아들을 응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현지까지 아들과 함께 날아가서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무엇보다 태진아 이루 부자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혈연과 스타가족의 굴레를 벗어나 각기 자신의 위상을 확보한 국내 가요계의 대표적인 스타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