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50억원 협박사건으로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만신창이가 됐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어제 이병헌이 미국으로 출국을 했는데요.
A) 이병헌은 20일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병헌은 약 15분 뒤인 오후 1시 45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협박 사건에 휘말린 뒤 약 50여일만에 취재진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취재진의 관심이 컸습니다.이병헌은 '개인적으로 받아야할 질책을 넘어서 가족과 아내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보며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면서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확대되고 또 재생산돼가면서 제 가족과 제 아내가 받는 상처를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스로 도의적으로 질책 받을 부분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다만 잘못된 내용으로 양산된 것들은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Q) 사실 이병헌이 이렇게 심경을 밝혀서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보통 연예인들은 이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단 취재진을 피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기 마련인데요.
A) 그렇습니다. 아마 본인도 고민을 했을 테고 한편으론 각오도 했을 것 같습니다. 이병헌은 미국으로 나가는 일정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소문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출국한다는 기사도 났습니다. 당연히 취재진이 몰릴 것이란 예상을 했을 겁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취재진을 피하기 마련인데요, 오히려 담담하게 이야기를 했으니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도의적으로 질책 받을 부분은 받겠지만, 잘못된 내용이 확산돼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재생산되는 건 바로 잡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요. 지금 이병헌의 마음을 정리해서 이야기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