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Cho Kyung-hwan's funeral ('호랑이 선생님' 고 조경환, 영결식 현장)

iHQ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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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지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 조경환씨..그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에 있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함께 했는데요 연결해 자세한 소식 전해듣죠. 김묘성 기자


Q) 13일 별세한 고 조경환씨..오늘 오전에는 영결식이 있었다고요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A) 두 달 여간의 간암 투병생활을 끝으로 가족의 품에서 생을 마감한 고 조경환씨.. 그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8시 30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거행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 슬픔과 눈물, 애도가 가득했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는데요. 이른 시간이지만 생전의 그를 따르고 아꼈던 많은 선후배 배우들이 참석해 기독교식으로 진행되는 발인에 자리를 지켰습니다. 가수 설운도씨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요. 설운도씨는 조경환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곧바로 근조화환을 보냈고 발인까지 참석해 생전 고인과의 의리를 마지막까지 지켰습니다. 또한 새벽에는 송일국씨가 자리를 지켰던 것으로 전해지고요 유족,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장례식장을 떠난 고인은 장지인 서울 추모공원으로 떠났습니다.

Q) 43년간 배우생활을 해온 고인이기에 나흘간 진행된 장례식장에는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찾아 그를 추모했죠? 그간 고인의 빈소에 발길이 닿은 스타들은 누가누가 있었나요?

A) '호랑이 선생님' 조경환의 빈소에 스타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경환과 친했던 주현은 "올 봄에도 같이 술을 마셨는데..."라며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워 했고요.. 한상진 역시 "촬영현장에서 항상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슬프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조경환과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도 바쁜 스케줄을 쪼개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고요 이밖에도 최수종-하희라 부부, 윤유선, 이계인 김태우 등 많은 동료 배우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장례식장에는 동료 연예인들이 보낸 근조화환으로 가득해 다 세워두지 못하는 정도였고요. 그만큼 고인이 생전 연예계에..또 선후배 동료들에게 얼마나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줬는지 가늠케 했습니다.

Q) 네 이에 앞선 어제는 고인의 유족.. 외동딸과의 인터뷰가 있었다구요. 딸이 전하는 고인의 생전모습은 어땠나요?

A) 고 조경환씨는 사별한 부인 사이에 1녀..무남독녀 외동딸을 뒀습니다. 외동딸 조씨를 만나 생전 고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19년 전 배우자와 사별 후 혼자 살아오던 고 조경환씨는 두 달 전부터는 딸내외. 손자들과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딸 조씨는 전했는데요. 특히 야구를 좋아했던 고인은 야구장에 꼭 다녀오고 싶었지만 건강상 직접 찾지 못해 가족과 둘러앉아 집에서 중계를 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열띠게 응원했다고 하고요 또 원하는 팀이 이기게 되어 정말 기뻐하셨다고 딸이 회상했습니다. 또 고인의 생전 넘치는 유머감각은 병환 중에도 여전해 주변 가족들을 늘 웃게 했고요 특히 손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너무나 행복하게 여기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워낙 급작스럽게 병을 발견해 주변인들에게 병환을 제대로 알리지는 못했지만 술을 입에도 대지 않겠다고 가까운 몇몇 지인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딸은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내며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고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Q) 한편 생전 고인의 공로를 기리는 뜻깊은 일도 있었다고요?

A)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5일 TV 드라마에서 [호랑이 선생님] 역할을 했던 고 조경환씨에게 명예 스승증을 전달했습니다. 한국교총은 이날 애도 논평을 내고 "엄하면서도 인자한 선생님 역할로 스승공경 풍토와 이 시대 올바른 교사상을 제시했던 고인과 유족께 전국의 교육자와 함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는데요.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으로 70, 80년대 전 국민의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은 국민 탤런트 조경환씨. 투병생활 끝에 생을 달리했지만 많은 이들이 생전의 그를 기리며 기억하고 있는데요. 고 조경환씨..더 이상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랍니다. Y-STAR 김묘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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