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간암말기 투병 중 향년 67세로 생을 마감한 탤런트 고 조경환..
고인은 30여년 전 겉은 엄하지만 안은 참 따뜻했던 선생님 역할로,그 시절을 살아왔던 사람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일명 '호랑이 선생님'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고 조경환은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는데요 1970년대 국민드라마였던 [수사반장]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1980년대 인기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초등학교 교사 허봉수 역을 맡아 인기와 함께 유명세를 타며 1981년 MBC 방송연기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88년부터는 MBC뿐만 아니라 KBS에서도 활약해오며 KBS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인 이정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무거운 보스의 이미지로도 유명했는데요
이후 [한명회] [모래시계] [허준] [종합병원]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중견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고 40여년의 긴 세월동안 다양한 드라마에서 연기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특유의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왔습니다
오랜 세월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오며 대중에게 친숙했던 고 조경환의 비보에 많은 이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는 갔지만 한 시절 훌륭한 선생님의 표상으로 사랑받았던 '호랑이 선생님' 고 조경환의 연기는 영원히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