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동선수로는 적지 않은 서른 즈음 나이로 올림픽 무대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좌절을 딛고 세계 정상을 꿈꾸는 늦깎이 선수들을 박광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궁 여자대표팀 맏언니 장혜진은 4년 전을 잊을 수 없습니다.
4명 가운데 3명이 뽑히는 마지막 단계에서 단 1점 차로 런던행이 무산됐기 때문.
그 뒤 4년, 하루 수백 차례 활시위를 당긴 끝에 이룬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서른 살의 잔치'를 꿈꾸고 있습니다.
[장혜진 / 양궁 여자대표팀 주장 : 4등으로 떨어지고 약간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만큼 제가 부족한 걸 느꼈기 때문에 4년 동안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독 '국내용' 꼬리표가 달린 선수들, 태권도 오혜리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8년 전에는 최종 관문에서, 4년 전에는 부상으로 낙마한 아픔을 이겨냈기에 스스로가 더욱 대견합니다.
레슬링의 유력한 메달 후보 88년생 류한수도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
2008년 훈련 파트너로 태릉에 들어와, 4년 전에는 동갑내기 김현우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300kg 타이어와 씨름하는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면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차례로 제패해 이제는 올림픽만 남았습니다.
[류한수 /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국가대표 : 꿈이 있어서 힘든 과정들은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간절히 원했던 게 올림픽 금메달이기 때문에 마지막 과정 잘 다듬어서 올림픽 금메달로 국민에게 보답하겠습니다.]
4년 전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로 올림픽에 처음 나가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 송대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늦다면 늦은 서른 즈음에 맞이하는 올림픽 첫 출전.
많은 좌절과 역경을 이겨낸 만큼, 이제 꿈의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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