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서 12년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외교부는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여기에 일본 집권당 내에서 소녀상 철거 요구까지 나오면서 한일관계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루야마 코헤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가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섭니다.
외교부가 방위백서에 12년째 독도 영유권을 명시한 일본에 공식 항의하려고 부른 겁니다.
정부는 일본에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면서 억지 주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또다시 포함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
국방부도 일본 무관을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고, 우리 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일 간 뜨거운 감자인 독도 문제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의 측근인 자민당 간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이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중요한 요소라며 한국이 확실히 진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와 관련한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녀상은 민간이 설치한 것으로 정부가 직접 나설 사안이 아니고, 위안부와 방위백서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위안부 문제는 위안부 문제대로 해결해나가면서 여타 사안도 동시에 대처하는 투-트랙 어프로치(접근)를 하고 있습니다.]
독도 문제로 충돌한 한일 외교 당국은 다음 주 국장급 협의회를 열어 일본 정부가 위안부 지원 재단에 내게 돼 있는 10억 엔, 약 108억 원의 출연 시기 등을 논의합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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