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며 강력한 무역보복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미국과 중국 G2 간 환율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4월과 10월 환율조작국 여부를 판정하는데 미국이 내년 4월 중국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트럼프 당선 이후 예상을 깬 달러 강세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점은 미-중 간 환율전쟁 본격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환율조작국 판정을 받으면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4월과 10월, 환율조작국 요건 3개 가운데 '대미 흑자 200억 달러 초과'와 '국내총생산 대비 경상흑자 3% 초과' 두 기준에 해당했지만, '지속적 일 방향 시장개입' 조항을 비껴가 조작 판정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달 한국보다 하나 적은 '대미 흑자' 요건에만 적용됐습니다. 중국이 지정되면 한국이 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의 근거입니다.
만일 우리가 환율조작국으로 판정받을 경우 원화가치는 상승세로 돌아서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다른 지역으로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지웅 / 이베스트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존재하기는 하나, 미국 한 지역보다 수출처를 다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45%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의 대미 수출은 80% 이상 급감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쪽으로의 수출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대목입니다.
G2의 환율전쟁은 또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변동을 가져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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