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가 국정을 뒤덮은 가운데 종적을 감췄던 정윤회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했고, 최순실 씨의 전 남편으로서 비선 실세 논란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인데요.
그가 월간중앙과 가진 세 차례의 전화 인터뷰 내용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박 대통령과의 관계입니다.
98년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시절부터 정윤회 씨는 충심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분의 심적 고통을 옆에서 묵묵히 지키며 죽겠다는 각오로 모셨다"
정 씨는 인터뷰 내내 박근혜 대통령을 '그분'이라고 칭했는데요.
보좌할 당시, 박 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아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공명심이 생겨 충성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박 대통령에게 "아닌 건 아니라고 직언하며 정직하게 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씨는 이혼한 전 아내인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충신과 간신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살다 보면 기본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국정농단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최 씨와 자신은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스타일이 달랐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이혼에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받는 자신을 보고, 전 아내인 최순실 씨가 "나를 질투하긴 했다"고도 했습니다.
자신이 박 대통령을 보좌할 땐 법적인 잡음이 없었다며, 이혼 이후에 최 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고도 했습니다.
[정윤회 (2014년 12월 10일) :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비선 실세 의혹을 받으며, 검찰에 출석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정윤회 씨.
하지만 정 씨는 최순실 게이트와 그 당시 사건과의 연관성이나 의혹들에 대해선 "감출 것도 감춰야 할 것도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한 번 가지고 와라"라며 당당한 입장이었는데요.
2년 전 Y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당시 불거졌던 의혹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피력했었습니다.
[정윤회 (2014년 12월) : 안봉근 비서관한테 도대체 왜 이런 문건이 왜 나오게 됐는지 제가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이게 사실 제가 참석을 안 했어도 자기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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