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주요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가 갑작스럽게 준비된 이유에 초점을 두고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부분 탄핵을 피하려는 방편으로 풀이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담화에서 '물러나겠다'가 아니라 '물러날 뜻이 있다 willing to resign'고 애매하게 말한 데 주목했습니다.
박 대통령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공을 국회에 넘긴 점에서 사퇴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엥 le Parisien'도 이번 담화가 갑작스럽게 준비된 데 초점을 뒀습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이 눈앞에 닥친 탄핵이 현실화할 경우 받게 될 수모를 피해가기 위한 시도로 풀이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이번 담화를 '깜짝 발표'라고 표현하면서, 한반도 전문가와 함께 분석했습니다.
역시 사퇴 발표가 아니라는 게 분명하고, 탄핵을 피할 가능성을 엿보기 위한 계산이 깔렸다고 풀이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향수에 젖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표를 줬던 보수층 유권자들에게도 큰 실망을 줬다"며 국정농단 사태의 심각성도 전했습니다.
일간 '레제코 les Echo'는 박 대통령이 이번 발표를 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자세히 실었습니다.
특히 최태민 씨가 준 영향, 딸 최순실 씨가 부를 쌓은 배경을 담은 미국 기밀 문서 내용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주요 언론은 한국의 국정농단 사태를 매일 아시아의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 사는 동포와 유학생, 주재원들의 체면도 날마다 깎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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