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임박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 절대 다수가 탄핵을 원하고 있으며, 더 이상 박 대통령의 말을 믿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제출 소식을 자세히 전하며 한국 국민의 78%가 탄핵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부결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고 전했습니다.
탄핵이 가결되면, 국민이 뽑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에서 수백만 명의 국민이 매주 거리로 나와 하야를 외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이 촛불 집회를 통해 부패한 정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격찬한 기고문도 실었습니다.
AP 통신은 세월호 참사 때 미성숙한 대응과 소통 불능, 결단력 결여 등 리더십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젊은 층뿐 아니라 열렬한 지지자였던 노년층까지 등을 돌렸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재물 강요와 직권남용, 뇌물 등 탄핵소추안의 내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사과하고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대통령 지지율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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