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정치적 상황이 한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때마침 국내 연구기관은 과거 대선을 분석한 결과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일 한국과 타이완이 구조적 제약 요인에서는 비슷하지만, 정책적 대응은 서로 다르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는 "두 나라의 양극화된 정치 상황이 정책 수단의 이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직접 언급하면서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습니다.
"정책 지연이 경제·재정 지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된 스캔들은 이런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를) 풀지 않고 내버려두면 내년 12월 새 대통령 선출 때까지 정책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을 매기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정국 혼란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입니다.
국내 기관에서는 최근까지 6차례의 대선을 연구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고요, 이런 것들이 실물경제로 이어지면서 소비와 투자, 내수 부문에 정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국정 지지도가 10%포인트 하락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2.9포인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0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내 경제 피해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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