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체급 경기에선 자신의 체급보다 가벼운 체급에서 뛰기를 희망하는데요.
하지만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은 오히려 체급을 올려서 리우 올림픽에 도전한다는군요.
그 이유를 강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58kg급 결승전, 한국의 간판 이대훈은 힘과 체력에서 밀리며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무리한 감량이 부른 후유증이었습니다.
하필 올림픽에 자신의 체급이 없는 이대훈은 결국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인터뷰: 이대훈]
"(런던올림픽때는) 단기간에 뺄 수 없어서 1년 동안 계속 다이어트를 했었거든요. (지금은) 체중을 좀 많이 찌워서 70kg~71kg로…
새로 도입한 GEN2 호구는 힘을 실어 때려야 유리합니다.
체격이 큰 서양 선수들과 맞서려면 파워와 체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대훈은 강도 높은 웨이트로 근육량을 키워 체중을 늘렸습니다.
턱걸이 한 번도 버거웠지만 이제 15개 정도는 거뜬합니다.
공격 파워가 약 15% 정도 증가했습니다.
최근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쉬지 않는 발차기로 막판 역전 우승을 거두는 등 체력도 강해졌습니다.
커지고 강해진 이대훈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