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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빌렸더니 제 때 관리 소홀"...피해 급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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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정수기 빌려 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이렇게 빌린 정수기의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불편을 겪는 사례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불광동에 사는 임 모 씨는 2년 전 홈쇼핑을 통해 48개월 약정으로 정수기를 빌렸습니다.

하지만 필터 교환 등 관리 서비스를 받아야 할 때가 돼도 제대로 못 받는 불편을 겪은 뒤에 임 씨는 결국 20만 원에 가까운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임 모 씨 / 정수기 대여 서비스 피해자 : 인터넷에 보니 저뿐만 아니고 이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정수기 관리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정수기 관련 피해구제 신고는 모두 1,180여 건.

특히 올해는 9월까지만 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나 늘었습니다.

정기적인 관리를 안 해 주는 등 관리서비스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고, 성능 등 제품 관련, 설명과 다른 계약 조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백승실 /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장 : 계약할 때 기간과 비용 등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고, 정수기를 쓰면서 관리일지 게시를 요구해서 정기적으로 점검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수기 관련 소비자 불만이 가장 적은 업체는 LG전자였고, 피해구제 합의율은 청호나이스가 가장 높았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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