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분기 연속 0%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이 부진하면서 저성장의 늪으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가 지난 2분기 0.7%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375조 401억 원으로, 1분기 0.5%보다는 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분기 실적 자체가 워낙 좋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건설과 설비 투자, 민간 소비가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라면 한국은행은 올해 전망한 성장률 2.7%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태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상반기 실적이 한국은행 조사국 전망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전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예상대로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0%대 성장률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4분기 0.7%, 올해 1분기 0.5%에 이어 3분기 연속 0%대 성장률입니다.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고 0%대 성장률이 이어져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준구 /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이 부진 속에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 성장 잠재력 자체가 한 단계 낮아지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도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5년 3개월 만에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입니다.
1분기 GDI가 높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좋지 않은 신호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이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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