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북도 최대의 산업시설인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지역의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조선 관련 업체 취업을 바라보며 공부해온 학생들은 졸지에 취업 길이 막히면서 갈 곳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학기 첫 수업인데 강의실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 있는 이 대학 조선학과는 군산조선소 가동을 앞두고 지난 2008년 개설됐지만 이제는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태민 / 군산대학교 조선공학과 4학년 : 군산조선소가 철수함에 따라서 저희 학과도 없어질까 봐 저도 그렇고 학과 학생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 조선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대학과 고등교육기관은 6곳으로 매년 57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됩니다.
대부분 대학이 군산조선소 가동을 전후해 조선이나 기계학과를 설치했습니다.
졸업생들의 취업 길이 막히면서 보다 못한 대학 총장들이 집단으로 항의에 나섰습니다.
[나의균 / 전북 군산대학교 총장 (3월 8일) : (조선소 폐쇄는) 관련학과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송두리째 빼앗는 것임을 명심하고 장기적 전망을 세워 군산조선소에 안정적 가동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
군산 조선소와 80여 개 협력업체는 군산시 산업생산의 24%, 전라북도 수출의 9%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조선소가 폐쇄되면 군산시 전체 근로자의 24%에 해당하는 6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돼 지역 경제기반이 통째로 흔들리게 됩니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려는 조선 관련 학과 학생들은 취업의 기회조차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라북도 최대 산업시설인 군산조선소의 폐쇄가 취업대란으로 이어질까 봐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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