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이나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어제 보다 청명하고 맑아보인다, 이런 생각 하신 분들 있으시죠.
파란 하늘 아래서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황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남산에서 10km 거리의 여의도 63빌딩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늘 오후 5시 서울지역 가시거리는 19.9km로 13.5km였던, 어제보다 길었습니다.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은 맑은 하늘에 마스크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명기 / 충남 아산]
"날씨가 굉장히 맑은데, 황사가 심한 건가요?"
[황수현 기자]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하늘은 맑고 파랗습니다."
이른바 '맑은황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입자 크기가 직경 10㎛ 가량이면 미세먼지, 2.5㎛ 이하면 초미세먼지로 분류하는데
황사 등 입자가 큰 미세먼지보다는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햇빛을 더 많이 산란시킵니다.
미세먼지 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수록 하늘은 더 뿌옇게 보입니다.
오늘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좋음'으로 청명해 보였지만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이나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하늘이 맑아 보여도 외출할 때에는 황사 등 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유진택 / 내과 전문의]
"(미세먼지는)우리 기관지에 있는 방어체계를 피해서 염증을 일으켜 가능하다면 N95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
또 외출 뒤에는 손이나 얼굴을 깨끗이 씻고 눈이 따가울 경우엔 인공눈물 등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널 A 뉴스 황수현입니다.
취재기자: 황수현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