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 미사일을 쐈습니다.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그동안과는 좀 다릅니다.
순항 미사일입니다.
우리가 들어온 탄도 미사일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비행방식이 다릅니다.
순항미사일은 일반 항공기와 같습니다.
제트 엔진이 달려 있고,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반면 탄도 미사일은 높은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낙하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목표물을 때립니다.
최선 기자가 보다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익숙하진 않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미사일.
지난 4월 열병식에 등장했던 함정을 공격하는, 즉 지대함 미사일입니다.
발사관이 4개고, 궤도형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려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오늘 새벽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2km 이하의 낮은 고도에서 200km를 비행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순항 미사일이라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속도는 느리지만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미국의 항공모함과 우리 군의 함정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셈입니다.
특히 이 미사일은 좌표를 기억하고 방향을 바꿔가면서 목표물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일우 /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북한의 신형 지대함 미사일은 바다 바로 위를 초저공으로 비행할 수 있고요. 비행 경로 조정까지 가능해서 대공 방어 능력이 취약한 우리 해군 전투함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북한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동안 총 5종의 신형 미사일을 선보였습니다.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비롯해 중거리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스커드 개량형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른 종류의 미사일이었습니다.
발사한 장소도 모두 달랐습니다.
이제 북한에게 남은 카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미국이 연일 최첨단 무기들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민
그래픽: 박진수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