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대장 관련 소식입니다.
군 당국이 박 대장을 강제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는데요.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 전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 조사를 받은 박찬주 육군 대장. 군 검찰은 강제수사로 전환하면서 피해를 당한 예비역 공관병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갑질 의혹을 제보한 예비역부터
[A씨 / 박찬주 대장 공관병 출신 (지난 5일)]
"내가 뻔히 아는 게 있고, 당한 게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자기가 했던 일들을 아닌 척 하지?"
A씨를 비롯해 20여 명의 공관병들 모두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박 대장의 재소환을 위해서는 공관병들의 증언이 필수적입니다.
일각에선 군에 대한 불신 때문에 피해 병사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태훈 / 군 인권센터 소장]
"(조사에 동의를) 안 해주는 게 아니라 군 검찰을 못 믿으니까 그러는 거죠."
박 대장은 국방부의 전역 연기 발령이 부당하다며 인사 소청을 제기했습니다.
군 검찰은 다음 주까지 피해 공관병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자칫 시작만 요란했을 뿐 제대로 된 수사 없이 민간 검찰로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