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월요일 열립니다.
후보자의 아내가 경영하는 전시기획업체가 기업 협찬을 받았는데, 기업들에게 국회에 자료를 내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아내 김모 씨가 주관한 미술 전시회 포스터입니다.
윤 후보자가 추천된 지난달 13일 전후로 기재된 협찬사의 수가 4배 증가했습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씨의 회사가 협찬사에 계약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인사청문회를 방해하려는 의도 하에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문자를 협찬하고 후원하는 회사들에게 보낸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 "
김 씨 회사는 이에 대해 답변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의 아내 회사 관계자]
"전화하지 마시고요. 연락 안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윤 후보자 측은 "후보자 추천 전에 협찬사 16곳이 인쇄물에 표시돼 있었다"며 후보 추천과 협찬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등 3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 전 세무서장은 2012년 뇌물수수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윤 후보자가 전관 출신 변호사를 소개시켜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
주 의원은 윤 전 세무서장이 지난달 말 이미 해외로 도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