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광주에서 신축 아파트 공사 중에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30층 넘는 높이에서 이렇게 내부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구조물이 떨어져, 그 밑에 있던 컨테이너와 차량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연락두절 상태인데 대부분이 고층에서 작업중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작업도 쉽지가 않습니다.
첫 소식,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가 한창인 고층 아파트.
뿌연 연기와 함께 외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잔해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잔해물이 덮친 도로는 폭격을 맞은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광주 서구의 한 고층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난건 오후 3시 46분쯤.
콘크리트 잔해가 수십 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현장 컨테이너와 1층에 있던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공사장 근로자]
"작업하고 있는데 그냥 건물이 무너져서 같이 떨어진 거에요. 쾅하고 소리 났어요."
일부 작업자들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치면서 차량 10여 대도 매몰됐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근 상인]
"천둥번개치는 하여간 전쟁, 폭탄떨어지는 소리, 폭탄, 난리 나버렸지, 바로 전기 나가고."
이 건물 38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23층에서 34층 외벽이 무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진단을 벌인 뒤 구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소방 관계자]
"(타워)크레인이 다 나사가 다 풀려가지고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요.그것 때문에 우리가 진입을 못하고 있어요."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3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847세대의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오는 11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영롱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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