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로 함께 여행을 가자며 딸 친구인 10살 남자아이를 해외로 납치해 억대의 몸값을 뜯어낸 일가족이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 경찰도 범행에 가담한 아내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남성 2명이 밧줄로 양손이 묶인 채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에 연행됩니다.
딸의 친구를 납치한 뒤, 부모에게 몸값을 뜯어낸 40대 학부모 A 씨와 A 씨의 처남이 자카르타에서 붙잡힌 겁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가족 여행에 초대한다고 속여 10살 난 막내딸의 친구와 함께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출국 이후 갑자기 납치범으로 돌변해 딸 친구 부모를 협박했고, 몸값으로 1억5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납치 신고를 접수한 인도네시아 경찰은 숙박시설들을 대상으로 수색에 나섰고, 납치범들은 열흘도 되지 않아 덜미가 잡혔습니다.
납치됐던 초등생도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경찰은 국내에 남아 범행에 가담한 A 씨의 부인도 붙잡아 범행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피해 학부모가 권유한 주식이 손해를 보자 보상을 요구하는 협박문자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의자가) 주식에 투자했는데 그게 깡통을 찼다고 주장하는 그런 부분,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야죠.]
경찰은 조만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붙잡힌 두 사람의 신병도 넘겨받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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