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前 CFO 조사 뒤 귀가 "고재호 전 사장 지시 없었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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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수조 원대 분식회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최고재무책임자 김 모 씨가 검찰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어제(22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오늘 아침 7시 20분쯤 돌려보냈습니다.

김 씨는 청사를 나서면서 고재호 전 사장이 분식회계를 지시한 건 아니라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대답했습니다.

지난 8일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시작한 이후 회사 고위 관계자가 피의자로 입건된 건 김 씨가 처음입니다.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최고재무책임자인 CFO를 지냈고 감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과 14년 1조5천억 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대우조선해양의 재무분야를 총괄했던 만큼 수조 원대의 분식회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특히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대우조선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발생하지 않은 매출을 반영하는 등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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