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일주일 만이었습니다.
전국을 강타했던 규모 5.8의 지진 공포가 채 잊혀지기도 전에, 예상치 못했던 강력한 여진이 어젯밤 또 발생했는데요.
끝난 줄로만 알았던 지진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영남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잠들지 못했습니다.
우선 어젯밤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우선 집 안의 모습인데요.
벽에 붙어있는 시계가 흔들리고, 어항 물도 흔들립니다.
천정의 조명도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한 가족은 지진이 느껴지자 놀라서 이불을 박차고 헐레벌떡 방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평화롭게 휴대전화를 보며 놀던 아이는 갑작스레 닥친 지진 움직임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안심을 하지 못한 부모들은 아예 아이를 야외 벤치에서 재우는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한정자 / 울산광역시 주민 : 겪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도저히 설명을 할 수가 없는데,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딱 들어요. (저희 언니 같은 경우에는) 서 있던 에어컨이 앞으로 넘어오려고 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야구 중계 화면이 흔들리는 장면도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습니다.
잘 가던 오토바이도 멈춰 서고, 상가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정은아 / 대구시 주민 : 첫 지진보다 더 심하게 느꼈고요. 연휴 때 받은 선물 상자들 있잖아요. 추석 연휴 때 대구에 계속 비가 와서 쌓아뒀어요. 재활용을 못 버리고요. 그런 게 전부 다 쓰러지고 체감 진동은 솔직히 저는 좀 더 컸어요.]
규모는 일주일 전 지진보다 작았지만, 이미 한 차례 지진 공포를 느꼈던 시민들의 불안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규모 5.8의 강진 이후, 여진은 오늘까지 모두 400여 차례 일어났습니다.
규모 1.5에서 3.0 사이가 385회로 가장 많았고, 규모 3.0 에서 4.0 사이가 14회, 그 다음이 4.0에서 5.0 규모였는데요.
무려 일주일 사이 발생한 여진 횟수가 지난 7년 동안 일어난 지진 총 횟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공포의 여진! 언제쯤이면 멈출까요?
[고윤화 / 기상청장 (지난 13일) : 여진 발생 주기도 조금 길어지고, (규모) 수치도 낮아지고 있어서, 대개 며칠 정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요.]
기상청은 지난 13일, "지진은 사실상 종료됐다"며 선언했지만, 강력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어젯밤 4.5 규모의 여진이 예상치 못하게 발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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