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 달러 환율이 지난주에 14개월 만에 천백 원 선 아래로 떨어지더니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잇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요.
경제부 염혜원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뒤 출렁였던 환율이 최근 들어 다시 한 번 들썩이는 모습인데요.
원 달러 환율이 떨어지다 보니 최근 들어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석 달 동안의 원·엔 재정환율 그래프입니다.
엔화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다가 7월 중 급하강했죠.
최근 다시 100엔에 천90원대로 조금씩 상승하며 엔고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원 달러 환율 그래프입니다.
7월 초부터 꾸준하게 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락하다가 어제는 장중에 원 엔 환율보다 원 달러 환율이 더 낮아져 버렸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뒤 이런 현상은 장중에 3번 정도 발생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하반기 들어 원화와 엔화 모두 달러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교해 보니 원화의 절상 폭이 엔화보다 훨씬 컸습니다.
7월 이후 달러화 대비 원화의 절상 폭은 5.46%인데, 엔화는 1.63%에 그쳤습니다.
엔고로 일본 경제가 비상이 걸렸다는데 원화가 그보다 더 올라버린 겁니다.
이런 탓에 상반기에 무려 16.5%나 올랐던 원 엔 환율은, 하반기 들어 상황이 180도 달라지며 3.9%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의 배경을 크게 4가지 정도로 요약합니다.
브렉시트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며 돈을 풀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데다가 얼마 전 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한 영향도 받았습니다.
[앵커]
환율에 가장 민감한 건 아무래도 수출 기업 아니겠습니까?
영향을 얼마나 받을까요?
[기자]
우리보다 먼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일본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세계 2위 자동차 업체 토요타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5%나 떨어졌습니다.
환율 영향을 뺄 경우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오히려 올랐는데도, 엔화 강세 탓에 결과적으로 손실이 우리 돈으로 2조 5천억 원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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