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원의회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습니다.
브라질 상원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최종 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찬성 61명, 반대 20명으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호세프 대통령은 30일 안에 대통령궁에서 떠나게 됐으며,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우게 됩니다.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호세프는 1992년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탄핵으로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하지만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에 대해 대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혀 당분간 정국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정부의 재정 적자를 감추기 위해 중앙은행의 자금을 사용한 뒤 되돌려 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 위반 혐의로 탄핵 심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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