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매체는 핵실험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는 실험을 하고 바로 그 날 공식 발표를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 매체들이 아직 잠잠합니까?

[기자]
북한 주민들이 보는 조선중앙TV 평소보다 방송을 일찍 시작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 관련해서 아무런 언급 없이 체제 선전물만 계속 내보냈고, 조금 전부터는 어제 열린 정권 수립 기념일 중앙보고대회를 녹화 실황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 인터넷 홈페이지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특별한 언급이 없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때는 10시쯤 핵실험을 진행한 뒤 낮 12시 반에 중대 특별 발표를 한다면서 예고를 하고 실제로 그 시간에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수소 폭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해서 국제사회 이목을 끌었는데요.

오늘도 같은 방식으로 간다면, 한두 시간 내로 특별 발표를 할지 말지 예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서명한 핵실험 실시 명령서를 방송에 직접 보여주는 등 핵실험 직후 대대적으로 선전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오늘이 바로 68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입니다.

이에 따라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핵실험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오늘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강원도 고성군을 찾을 예정이었는데, 급하게 서울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매체 등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이번 핵실험 배경이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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