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집을 사고파는 거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는 거래가 급증하는 반면, 지방에서는 매매 건수가 감소하는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열 양상으로까지 진단되는 주택 경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8천 건으로 3월부터 6개월 연속 늘고 있고,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월별 거래량을 증감률로 비교해보면 3월에는 마이너스 30%가 넘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 폭을 줄여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반전됐습니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상 최저 수준의 시중 금리를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근본적인 유동성이 주택 시장에, 실수요는 물론 분양 시장에 투자 수요 유입까지, 조금 더 지속시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요.]
지난 2월과 5월에 주택담보대출 심사 기준이 강화됐지만, 6월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수요자들은 오히려 공포감을 극복하고 대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간의 매매 거래 양극화는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을 보면, 수도권은 13.8%가 증가한 데 비해 지방은 마이너스 6.5%로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서울 지역 등을 중심으로는 내년과 내후년에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인데 반해, 지방에서는 세종과 부산 등을 제외하고는 공급 과잉이 현실화할 우려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월세 비중은 45.5%로 전년 동월보다 0.2% 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달 대비로는 0.2% 포인트 증가해, 주도적인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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