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연임을 축하하고,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마침 주중 대사를 포함한 미·중·일·러 4강 대사도 신임장을 받고 공식 활동에 들어가 한·중 관계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마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공산당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해달라고 덕담했습니다.
또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자며 조속한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의 연임이 확정된 당 대회를 전기로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집권 2기 권력 기반 구축에 주력했던 시 주석이 이제 한·중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당장 다음 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관계를 푸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마침 노영민 주중 대사를 포함한 미·중·일·러 대사도 문 대통령의 신임장을 받고 4대국 외교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노영민, 우윤근 대사님은) 중국, 러시아 전문가시기도 하고 우리 여당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이 워낙 크시기 때문에 아마 그 나라에서도 아주 비중 있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한·중 통화 스와프 만기 연장에 이어 2년 만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는 등 긍정적 신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영 무 / 국방부 장관 : (중국 국방장관과) 만난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그 의미라는 것은 뜻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다만,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다음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또다시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한·중 관계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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