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고객정보 45만여 건 유출...경찰 수사 착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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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고객 정보 45만여 건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됐는데, 업체를 믿고 개인 정보를 맡긴 고객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투어가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한 것은 지난달 28일입니다.

유지 보수 업체 직원의 컴퓨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된 경위를 조사하던 중 개인정보 파일 일부가 유출된 것을 발견한 겁니다.

해커에게 넘어간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투어 측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2007년 8월 사이 만들어진 파일이 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객 개인정보를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해킹 관련 전문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국정감사에서는 이번 해킹이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범죄에 사용되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의 최대 여행사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만 하더라도 국민이 충분히 불안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나투어는 피해 고객이 구제위원회를 통해 피해를 신고하면 필요한 조사를 거쳐 구제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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