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73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영상,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2년간 추적한 끝에 찾아낸 영상입니다.
당시 참혹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죠.
초조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두려움에 떨며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모습,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느껴집니다.
지금까지는 사진이나 문서, 또는 증언만이 위안부의 실체를 증명해왔는데요.
특히 바로 이 사진, 미간을 찌푸린 채 지친 표정을 하고 있는 위안부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이 당시 참상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2000년에 고 박영심 할머님께서 사진 속의 만삭 여인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영상 속 여인들이 앞서 보신 사진 속의 인물과 얼굴, 옷차림이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가 거듭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영상 속의 인물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특정할 순 없지만 '조선인 위안부 명부'에 적힌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상의 발견으로 일본군 위안부가 처했던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일본의 역사 왜곡에 일침을 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조선인 징용의 아픔이 서린 일본 하시마섬, 일명 군함도가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등재 당시 약속과는 달리 강제노역 사실을 숨기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고발하고,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가 뉴욕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 타임스퀘어.
대형전광판에서 '군함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15초짜리 광고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2년 전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 하시마섬, 군함도의 숨겨진 진실을 알리는 광고입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 수백 명을 끌고 와 가혹한 강제노동을 시켰고, 100여 명이 숨진 '지옥섬'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합니다.
[마이클 파셀 / 관광객 : 어젯밤에 TV에서 군함도에 관한 프로그램을 봤는데 전혀 강제 노동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탄광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습니다. 섬에 대한 모든 사실을 종합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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