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해 3분기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이런 깜짝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올 한해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 2.6%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1분기 경제성장률 0.9%는 지난해 4분기의 0.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3분기 만에 가장 높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것은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올 1분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14.3% 증가해 2010년 3분기 이후 2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초호황을 구가하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1.2% 감소했으나 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5.3% 늘어나 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출도 지난해 4분기에 0.1% 줄어들었지만 반도체와 기계,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해 5분기 만에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비와 서비스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4%로 지난해 4분기의 0.2%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2분기와 3분기보다는 낮았습니다.
서비스업은 0.1% 증가하는데 그쳐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9년 1분기 이후 32분기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중국의 한국 여행 규제 강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지난 분기의 소비심리 위축, 신제품 출시를 앞둔 데 따른 휴대폰 구매 연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됩니다.]
올 1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인 0.8%를 넘어서는 이른바 깜짝 성장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경제 회복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성장률이 한국은행 전망치인 2.6%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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